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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안 보여" 안개에 갇힌 남부…무더기 결항

<앵커>

오늘(13일) 남부지방엔 안개가 짙게 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앞이 안 보이니까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가 구름 속에 갇힌 것처럼 온통 뿌옇습니다.

고층빌딩 윗부분은 안개에 가려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안개등을 켜고 달려오는 승용차도 코앞에 오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장재원/부산 시민 : 안개 때문에 많이 불편했고, 갑자기 이렇게 안개가 낀 건 처음 봐서(운전하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면서 부산 기장은 한때 가시거리가 100m도 채 안 될 정도로 흐렸습니다.

[이경희/기상청 예보관 : 그동안 비가 내리면서 대기가 상당히 습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안개가 낀 곳이 많았습니다.]

가시거리가 550m 미만으로 떨어진 김해공항에는 저시정 경보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해에서 김포와 제주 등을 오가려던 항공기 79편이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시야 확보가 안 돼, 선박 50여 척의 부산항 입출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울산과 양양에서도 오늘 운항 예정이던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남해안 내륙지방을 뒤덮었던 안개는 오늘 밤까지 계속되다가 밤사이 비가 그치면서 내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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