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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다툼에"…北 리영길 총참모장 전격 처형

<앵커>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북한 리영길 총참모장이 지난주에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파분자와 비리 혐의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권력다툼의 희생양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그제(8일) 열린 장거리미사일 발사 경축 군민대회입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주석단에 참석했지만, 리영길 총참모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리영길 북한군 총참모장이 이달 초 전격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총참모장은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자리로 북한군의 작전을 총지휘하는 요직입니다.

[리영길/최고사령관 추대 3주년 보고대회 (2014년)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변)에 일심단결하여 주체 혁명 위업, 선군 혁명 위업의 최후승리를 향하여 억세게 싸워 나아갑시다.]

리영길에게는 종파분자라는 혐의와 세도, 비리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론 권력다툼의 희생양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대북소식통은 정통 야전군인 출신의 리영길이 당 간부 출신이 군 요직에 기용되는데 불만을 표시하다, 김정은에 대한 불경죄로 처형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4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처형에 이어 총참모장까지 처형됨으로써 북한군 수뇌부 3명 가운데 2명이 1년 새 목숨을 뺏겼습니다.

결국, 김정은을 말고는 아무도 안전할 수 없는 곳이 북한이란 얘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 [현장 포토] 북한군 총참모장 '발탁설' 리명수 인민군 대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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