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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공항직원 '마약투약' 잇단 적발…작년 15명 해고

필리핀에서 공항 직원이 마약을 투약했다가 적발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온라인매체 인콰이어러넷에 따르면 필리핀민항청이 지난 1월 말 3개 지방 공항의 직원 232명을 상대로 약물 검사를 벌인 결과 마스바테 공항 직원 2명이 마약의 일종인 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항청은 지난해 전국 81개 공항 직원 가운데 1천551명에 대해 약물 검사를 실시, 18명을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해 이 중 15명을 해고하고 3명은 징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민항청은 마약 없는 일터를 만들고 공항 직원들의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도록 무작위 약물 검사를 벌여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을 해고하고 있습니다.

민항청은 또 항공기 승무원에 대해서도 약물 검사를 하고 있으나 양성 반응을 보인 승무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허술한 총기 규제로 강력 범죄가 빈발하는 필리핀에서는 마약도 빠르게 퍼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는 지난 2013년 아시아에서 메스암페타민이 범람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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