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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 난 1단 추진체…회수 방지 노린 '의도적 폭파'

<앵커>

미사일의 1단 추진체가 수백 조각으로 산산조각 난 건 왜 그럴까요? 우리 군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폭파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문준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분리 직후 폭파돼 270여 조각으로 부서졌습니다.

시한폭탄을 이용한 자폭으로 군은 판단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 기술의 노출을 우려해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며, "4년 전 은하 3호 잔해에서도 자폭장치와 폭약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탑재 중량과 러시아제 부품 사용 여부는 국정원과 결론이 달랐습니다.

[신경민/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그제) : 그 당시에는 (탑재중량이) 100kg이었는데 지금은 약 2배 정도 된 걸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그제) : 중요한 부품 이런 거는 러시아에서 도입했을 것으로 그렇게 추측을 하고…]

하지만 군은 "은하3호가 200~250kg 탑재 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술적 진전은 없다"고 판단했고, "러시아제 부품이 쓰였는지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발사대 높이를 50m에서 63m로 증축해 놓고 동일한 발사체를 쏜 것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사 6분 만에 레이더망에서 사라져 2단 추진체의 낙하 지점을 파악하지 못한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2012년에는 1, 2단 추진체를 탐지 목표로 삼았는데, 이번에는 3단 추진체와 탑재체를 추적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3단 추진체와 탑재체를 끝까지 쫓지 못한 건, 2단 추진체에 비해 크기가 작아 레이더 상에서 빨리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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