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주중 대사에 '사드' 항의…신중한 처리 촉구

<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히자 예상했던 대로 중국이 즉각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장수 주중 대사를 불러 항의했는데, 대북제재와 사드 배치, 이 두 가지 문제를 두고 우리 정부가 앞으로 중국을 상대로 힘겨운 외교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가 어제(7일) 오후 중국 외교부를 긴급 방문했습니다.

김 대사를 부른 류젠민 외교부 부부장은 사드 배치 논의 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신중한 처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CTV 앵커 : 한 국가가 자신의 안전을 도모할 때 타국의 안전을 훼손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관련국들이 신중히 처리할 것을 촉구합니다.]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한국의 사드 배치는 근시안적 전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사드가 북한만을 겨냥한다는 한국 국방부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야중/군사 전문가 : 북한이 미사일을 남한에 발사한다면 5분이 걸립니까? 몇 초, 혹은 몇십 초면 도착합니다. 최종 목표는 중국 대륙 전체를 포위해 감시하겠다는 거죠.]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의 탐지거리가 1천km 미만으로 한반도에 국한될 뿐 중국 안보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미 중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특히 사드의 레이다가 북한 쪽으로만 고정돼 있어 전적으로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을 겨냥한 것임을 설명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국은 어제 주중 북한 대사도 불러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유감을 나타내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서 더 이상 추가도발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 '사드 배치'에 복잡해진 中…깊은 우려 표명
▶ "北 위협 대응"…'사드' 배치 공식 논의 착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