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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본토 실질적 위협에 초강경…핵 항모 파견

<앵커>

다음은 주변국들의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은 한 달 전 북한의 4차 핵실험 때보다 더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비웃는 노골적인 도발인 데다, 장거리 로켓 발사는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실질적 위협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시각, 워싱턴은 토요일 밤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사 한 시간 만에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그리고 두 시간 만에 케리 국무장관이 직접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 달 전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보다 신속하면서도 강경한 대응입니다.

케리 장관은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자 한반도는 물론 미국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악관 성명에서도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이라고 표현하면서 미사일을 핵보다 앞서 명기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핵도 문제지만,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두는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보다 구체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 초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스테니스 전단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미가 논의하기로 한 사드 배치 이외에 스텔스 전투기인 F-22, 스텔스 폭격기인 B- 2 등 각종 전략 무기의 한반도 추가 배치도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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