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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폭탄테러로 60명 참변…평화회담 '찬물'

<앵커>

시리아에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탄 테러로 60명이 숨졌습니다.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정부군와 반군의 평화회담이 열렸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을 집어삼킬 듯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차량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폭발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 시아파 성지 주변에서 일어났습니다.

폭탄을 실은 트럭이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했고, 사람들이 모여들자 군중 속에서 2명의 테러범이 자살 폭탄을 터트렸습니다.

3차례 폭발로 최소 6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마르 바흐레/목격자 : 갑자기 트럭이 폭발하면서 방과 후 귀가 중이던 많은 아이가 숨졌습니다.]

수니파 무장세력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내전종식을 위한 정부와 반군 간의 평화회담이 2년 만에 어렵게 성사됐지만, 이번 테러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바샤르 알자파리/시리아 유엔대사 : 이번 사건은 테러에 맞서 싸우는 것처럼 보여온 반군이 테러리즘과 결부됐다는 걸 확인시켰습니다.]

반군 측은 시리아 정부가 반군지역을 봉쇄한 채 공격을 계속하면 협상단을 철수시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살림 알마슬릿/반군협상단 대변인 : 이번 테러가 시리아 정부의 자작극인 걸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테러에 개의치 말고 평화 협상을 계속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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