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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여론 집중도 조사' 시청률 왜곡 논란

장세만 기자 jang@sbs.co.kr

작성 2016.01.22 21:44 수정 2016.01.22 21:58 조회 재생수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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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해 SBS와 MBC, TV조선 메인뉴스의 월별 시청률 그래프입니다. TV 조선이 주로 1%대, MBC 6%에서 7%대를 기록한 반면, SBS는 8% 중반대를 기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체부가 어제 이른바 '여론 집중도 조사'라는 통계를 발표했는데, 실제 시청률과는 동떨어진 오류와 왜곡이 많아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스인 뉴스에서 장세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문체부 여론집중도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TV 방송 점유율입니다.

TV 방송 뉴스 점유율에서 SBS는 KBS와 MBC, TV 조선에 이어 4위로 나타났습니다.

문체부는 그 기준자료로 시청률 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보여 드린 지난해 시청률 그래프와는 전혀 다릅니다.

월간 기준 12달 모두 시청률에서 앞섰던 SBS가 MBC보다 뒤지는 왜곡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시청률 원자료를 제공한 시청률 조사업체에 문의해봤습니다.

SBS 뉴스 원자료 입력부터 틀렸다는 것입니다.

SBS의 경우 서울에서 방송되는 8 뉴스 뒤에 지역 민방의 자체 뉴스가 포함되는데, 지역 민방의 뉴스 시청률이 실제보다 매우 낮게 반영됐다는 겁니다.

실제 시청률을 반영하면, SBS의 시청률은 크게 올라갑니다.

기초 자료가 왜곡되다 보니, 다른 조사 결과도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청률 조사 업체는 이 부분을 문체부에 설명했는데, 문체부가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방식도 문제입니다.

실제 시청률보다 방송시간과 방송횟수만 많으면 수치가 올라가게 구성돼 있습니다.

하루 총 방송시간의 60%를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 종편 채널이 과대 평가되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메인 뉴스 시청률 평균이 1%대인 TV 조선이 점유율에서 앞서는 이상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심영섭/한국언론정보학회 연구이사 : 이번 조사 결과처럼 이용점유율이 곧 매체의 여론 형성 혹은 여론 지배력과 같을 순 없습니다.]

이런 오류 때문에 언론시장의 실제 상황이 왜곡되는 것은 물론 정부 스스로가 종편 편향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