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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국민 외면"…대국민 서명 참여 호소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국민을 외면하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어제(18일) 민생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에 참여한 데 이어, 오늘은 국민에게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인과 국민이 오죽하면 추운 겨울에 길거리에 나가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나섰겠느냐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서명운동은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 관련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위기에 놓인 이들의 절박함을 표현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가 국민의 요청을 외면한 탓이라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 계속 국민들이 국회로부터 외면을 당한다면 지금처럼 국민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을 텐데, 그것을 지켜봐야 하는 저 역시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 거듭 협조를 구하면서도, 국민을 향해 사실상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국회가)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길 바라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 부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들도 서명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좀처럼 핵심 법안들을 처리하지 못하는 국회를 여론의 압박을 통해 움직여 보겠다는 일종의 대국민 직접 정치 선언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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