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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어구로 불안 종식…제철 맞은 '홍합'

<앵커>

뜨끈한 탕, 겨울철이면 많이 생각나죠. 요즘 마트에서는 탕거리로 대구나 생태보다 홍합이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제철 맞은 홍합 양식장에 박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긴 줄을 끌어 올리자, 통통하게 살이 오른 홍합이 줄지어 올라옵니다.

이곳에선 플라스틱 지지대와 바닷물에 녹는 면포로 만든 친환경 어구를 사용합니다.

대체 어구를 이용하게 되면 인건비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홍합이 성장 과정에서 떨어져 나가는 비율도 줄어들기 때문에 생산량도 30%가량 늘어납니다.

[김병대/양식업체 대표 : 친환경 소재로 양식을 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던 부분들을 한 번에 종식 시킬 수 있습니다.]

근처 경남 고성 바다에선 이모작을 통해 몸값을 낮춘 가리비가 출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여름, 가을 잘 자라준 '해만 가리비'를 수확하는 동시에, 따뜻한 수온 탓에 폐사하기 쉬운 '참 가리비'는 동해에서 어느 정도 키워 남해로 이식하는 단계입니다.

[이종진/두포 어촌계장 : 기술이 좋아졌고, 어구도 발달 됐고, 조개 선별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발달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 (이모작)을 할 생각을 하죠.]

유통 과정에서도 정제된 바닷물을 활용해 이물질과 독소를 제거하는 신기술까지 도입했습니다.

깐깐해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양식장의 이런 변신이 급증하는 수입 수산물에 맞설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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