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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타이완 선거…첫 여성 총통 탄생하나

<앵커>

타이완 총통 선거가 내일(16일) 열립니다. 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8년 만의 정권 교체와 중화권 최초의 여성 총통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타이완 현지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를 태운 유세차량이 나타나자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차이잉원! 당선!]

차이잉원 후보는 마잉주 총통 집권 기간 동안의 경제 실정과 국정 난맥상을 '잃어버린 8년'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한 달간의 유세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차이 후보는 선거전 내내 집권 국민당 주리룬 후보를 지지율 20% 넘게 앞서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 2016년을 타이완의 역사적인 변화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차이 후보는 타이완 산업 공동화와 청년 실업이 과도한 중국 의존 정책 탓이라고 여기는 젊은 유권자층에서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천자웨이/타이완 유권자 : 기본적으로 타이완 국민당은 이미 중국 공산당과 한 통속입니다. 다음 세대인 젊은이들은 자기 임금으로는 집값조차 부담할 수가 없습니다.]

차이 후보가 당선되면 중화권 최초의 여성 최고지도자가 됩니다.

또 민진당은 8년 만의 정권교체를 실현하게 됩니다.

여당인 국민당은 총통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입법위원 선거에서 과반인 57석을 유지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면서 선거 결과보다는 선거 이후의 양안 관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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