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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으로 근접 타격 목표…소형화 진전 보여

<앵커>

이번 핵실험이 수소탄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데는 상당한 진전을 이룬 걸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여러 번 발사 실험을 했던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탄두 개발과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분석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해 5월에 실시한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 장면입니다.

잠수함이 물속으로 사라진 뒤, 북극성 1호가 솟구쳐 오릅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에도 SLBM 사출 실험을 벌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SLBM은 잠수함으로 적진 근처까지 몰래 가서 깜짝 발사를 할 수 있습니다.

ICBM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 현존하는 가장 위협적인 전략 핵무기입니다.

[양 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발사 지점과 발사 시기를 탐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핵무기 체계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핵심적인 무기 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탄두와 미사일을 잠수함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ICBM 탄두보다 더 작은 탄두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SLBM과 수소탄 제조 기술을 모두 가진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이렇게 UN 상임이사국 5개국에 불과합니다.

우리 당국의 분석처럼 전문가들은 북한의 수소탄과 SLBM 기술이 완성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소형화한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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