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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이 큰 기적…'배려,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5.12.31 21:04 수정 2016.01.01 00: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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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 8시 뉴스는 또 올 한 해 배려,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연중 기획 시리즈를 보도했습니다. 모두 50편을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떤 배려가 필요한지, 또, 배려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짚어봤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배려 시리즈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약자를 무시하고 짓밟는 갑질은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었습니다.

돈과 권력, 힘으로 약자를 짓누르는 사회가 건강할 리 없습니다.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힘 없고 소외된 사람들은 거의 모든 사회생활에서 늘 을의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배려 없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한 단면입니다.

휴가지는 여전히 쓰레기 천지고, 금연구역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워 물고, 예약만 해놓고 얌체처럼 나타나지 않는, 남 사정이야 어찌 됐건 나만 생각하는 무배려가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손석한/신경정신과 전문의 :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분위기가 퍼진다면 더욱더 이기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었던 것이죠.]

곳곳에 만연한 경쟁 만능주의와 신뢰 부족이 배려가 부족한 사회를 만들었다는 걸 알면서도 정작 우리는 배려를 실천하려는 생각도, 가르치려는 의지도 부족했습니다.

[학교에서 이 책을 배우지 않았어요. 절대 배운 적이 없어요. 종이 낭비예요.]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휴가 대신 봉사 활동을 선택하는 젊은이들, 온몸을 방호복으로 꽁꽁 싸맨 채 묵묵히 메르스 환자를 돌본 의료진에게서 희망을 봤습니다.

[토하고 숨이 막히고 해서 밖으로 나왔어요. 겁은 나죠. 겁은 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잖아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기부를 통해 배려를 실천하는 천사들도 많았습니다.

[이상락/기부천사 : 내가 돈이 나가서 억울하다 서운하다 이런 생각이 안 들고 내가 좀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도 있고 그런 힘이 생겼구나.]

한 사람이 실천하는 작은 배려가 모두에게 퍼져 나간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배려를 받게 되면 배려받는 사람이 또 베풀게 됩니다. 선순환이 일어나서 서로 간에 좋은 그런 사회가 되는데….]

2016년 새해에는 타인을 배려하는 건강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