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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꾼 몰리는 제주 2공항…1달 새 5배 뛰었다

<앵커>

지난달 제주 제2공항 건설 발표 이후, 인근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예정부지인 성산읍의 땅값은 한 달 새 5배나 오르는 등 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생생리포트입니다.

<기자>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설 성산읍 일대입니다.

몇 달 전만 하더라도 한두 곳에 불과했던 부동산 중개업소가 지금은 상가건물 한집 건너 한 곳일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신공항 토지 전문이라고 광고합니다.

[김길호/성산읍 난산리 이장 : 제주 제2공항 발표 후에 부동산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그전에는 몇 개 안됐었는데, 갑자기 20개 정도는 더 들어오지 않았나.]

성산읍의 땅값은 2공항 발표 이후 이전과 비교해 최고 5배로 올랐습니다.제주 제2공항이 들어설 성산읍 일대입니다.

몇 달 전만 하더라도 한 두 곳에 불과했던 부동산 중개업소가 지금은 상가건물 한집 건너 한 곳일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신공항 토지 전문이라고 광고합니다.

[김길호/성산읍 난산리 이장 : 제주 제2공항 발표 후에 부동산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그전에는 몇 개 안됐었는데, 갑자기 20개 정도는 더 들어오지 않았나.]

성산읍의 땅값은 제2공항 발표 이후 이전과 비교해 최고 5배로 올랐습니다.

제주 제 2공항이 들어서는 신산리 등 5개 마을의 전체 토지 6천851만 제곱미터 중 40%가 외지인의 소유입니다.

[공인중개사 : 저도 샀어요. 이게 정보가 샜다고 하더라고요. 몇 개월 전부터 경비행기가 돌았어요. 그럼 답 나온 거 아닙니까.]

공항 예정부지와 인접한 지역의 경우 한 필지에 여러 개의 창고 건물을 지은 뒤 나중에 재개발 보상을 노리는 일명 '쪼개기' 시도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투기대책본부를 설치해 투기 거래 신고자에게 포상금까지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미 과열된 시장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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