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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업계 '뒷돈'에 '횡령'까지…13명 기소

국내 우유업체 두 곳의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돈을 받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은 서울우유 이 모 전 상임이사와 매일유업 김 모 전 부회장 등 2개 업체 임직원 12명을 뇌물 및 횡령·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우유업체 임직원에게 뇌물 4억 천만 원을 건네고 회삿돈 2억 4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우유 용기 제조·납품업체 대표 최 모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우유 용기 제조업체 대표로부터 8천5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우유 이 전 상임이사는 지난달 초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자 사직했습니다.

서울우유의 직원 5명도 같은 우유 용기 제조업체 대표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畇求? 매일유업 창업주의 차남인 김 모 전 부회장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회사 수익금 48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 영장실질심사에선 이 돈을 모두 갚았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횡령에 공모했거나 납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매일유업 전·현직 직원 5명도 기소됐습니다.

검찰이 우유업계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한 것은 지난 1999년 서울우유 납품비리 사건 이후 16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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