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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폭력 시위 주도" 포착…"짜맞추기 수사"

<앵커>

어제(5일) 있었던 서울 도심 2차 집회는 평화적으로 끝났습니다만, 경찰은 지난달 1차 집회에서 있었던 폭력행위에 대한 수사를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폭력 시위를 계획하고 주도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때 있었던 차벽을 파손하는 등의 불법 폭력 시위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송원영 경정/경찰청 수사1과 : (민주노총이) 자금이라든지 동원 조직이라든지 이런 데 대해 역할 분담을 통해 조직적으로 준비했던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대회 이틀 전에 민주노총 지도부가 일부 단체에 쇠파이프와 밧줄을 준비시킨 뒤, 전경버스를 부수고 청와대로 진출할 것도 지시했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1만 2천 개의 복면도 민주노총 자금으로 사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노총 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불법시위 계획 문건과 증거를 없애려 했던 문건도 확보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폭력 시위와 관련한 수사 대상자 1천 531명 가운데 585명의 신원을 확인해 8명을 구속했습니다.

특히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형법상 소요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노총은 짜맞추기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성식/민주노총 대변인 : 폭력 시위를 사전에 벌일 목적으로 쇠파이프 같은 물품을 준비했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사실 없습니다.]

신도회가 조계사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한 시한이 오늘인데, 한상균 위원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경찰은 조계사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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