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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떠나 리비아로…"조직원 5천 명 늘렸다"

<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공습을 피해 거점인 시리아를 떠나 북아프리카의 리비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조직원을 5천 명까지 불리면서, 지중해 건너편에 있는 유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하마 주를 공습합니다. 구조 작업 중에도 폭탄은 쉬지 않고 떨어집니다.

서방과 러시아의 공습이 강화되고 터키까지 국경 봉쇄에 나서면서 IS는 북아프리카로 거점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IS는 지난 2월 리비아 북부 시르테를 점령한 데 이어 지중해 연안 도시를 잇달아 손에 넣으면서 유럽을 턱밑에서 위협하고 있습니다.

[IS 조직원/지난 2월 시르테 점령 직후 : 알라의 허락과 선지자의 맹세대로 우리는 로마를 점령할 것이다.]

최근 IS의 2인자 알 안바르가 리비아에 잠입하면서 조직원은 5천 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시르테는 2011년 축출된 독재자 카다피의 고향으로 유럽으로 수출되는 원유의 상당량이 여기서 선적됩니다.

IS는 새로운 돈줄을 바탕으로 사법과 조세 제도를 갖추고 사실상 '작은 국가'를 만들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리비아에 단결된 정부를 구성하고 국경 경계를 강화해야 리비아에서 IS 정착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리비아에선 카다피 축출 이후 수십 개의 무장세력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무정부 상태의 틈을 노려 IS가 세를 불리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뚜렷한 명분을 찾지 못한 채 군사개입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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