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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1시간 12분'…국내 최장 산악터널

<앵커>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선수와 관광객들을 태워 나를 철도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험난한 구간인 대관령 터널이 드디어 뚫렸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대관령 터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총 길이 21.75km, 국내 산악 터널 가운데 가장 긴 터널로 착공 41개월 만에 뚫렸습니다.

터널 양 끝인 대관령과 강릉의 표고 차가 444m나 되지만 터널 길이가 길다 보니 평균 경사가 1.37도에 불과할 정도로 완만합니다.

[최정환/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장 : 접근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4개의 사갱을 굴착하였습니다. 이어 10개의 굴착 면을 통해 1일 평균 17m를 굴착하여 오늘 한 치의 오차 없이 관통하게….]

평균 지하 400m 구간에서 전철이 달리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다양한 안전시설이 설치됩니다.

열차 사고 때 승객이 대피할 수 있는 4개의 대피 통로가 설치되고 화재가 발생한 위치에 따라서 환기와 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설비도 설치됩니다.

[하두근/대관령구간 현장소장 : 화재 시 사고 위치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기를 빼낼 수 있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비상조명등과 유도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2017년 말까지 원주-강릉 간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열차로 현재 5시간 47분에서 1시간 12분으로 4시간 이상 줄어듭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고속열차가 운행돼 1시간 52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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