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거미줄에 걸린 새?'…뒷마당에서 찍힌 사진 '공포'

슬라이드 이미지 1
슬라이드 이미지 2
슬라이드 이미지 3
슬라이드 이미지 4
슬라이드 이미지 5
슬라이드 이미지 6
슬라이드 이미지 7
슬라이드 이미지 8
슬라이드 이미지 9
슬라이드 이미지 10
슬라이드 이미지 11
슬라이드 이미지 12
슬라이드 이미지 13
슬라이드 이미지 14


지난 21일 새벽 2시, 호주 울스톤크래프트. 신고를 받은 경찰이 한 주택에 찾아왔습니다. 가정 폭력이 의심되는 상황. 경찰은 문을 열어준 남자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입니다.

여성의 날카로운 비명과 남자의 협박소리, 물건을 던지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하자 잠시 생각에 빠진 남자. 그리고 경찰은 황당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거미'때문에 너무 놀라서 소동을 부린거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의심스러워 집 안을 조사했지만, 실제로 남자의 집에선 어떤 피해자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일한 피해자인 ‘거미’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이는 실제로 호주 뉴사우스 웨일주 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고작 거미 한 마리 때문에 벌어진 웃지 못할 헤프닝. 하지만 이곳은 ‘호주’이기 때문에 남자의 반응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호주의 거미들은 한국과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008년, 호주 북부 열대지역 케언즈. 평범한 주택가 뒷마당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새 한 마리가 무언가에 걸려 있는데…. 놀랍게도 자신의 거미줄에 걸린 새를 ‘무당거미’가 잡아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역신문 케언즈 포스트를 통해 처음 공개 된 이 사진은 엄청난 속도로 온라인에 퍼졌습니다.

이렇게 새를 잡아먹는 거미 말고도, 호주에는 다양한 종류의 ‘독거미’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거미는 바로 ‘붉은 등 검정 거미’입니다. 이 거미는 사람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명적인 독을 가진 독거미입니다. 이들은 일반 가정집이나 창고 구석 같은 곳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일상 속에 독거미가 자리잡고 있는 겁니다. 

물론 호주 박물관에 따르면 1979년 이후, 호주에서 거미독으로 사망한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독의 백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호주의 독거미들이 여전히 위험한 것은 사실입니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웬만큼 익숙해지지 않고서야 웬만해선 놀라지 않을 수 없는 호주의 독거미들.
아름다운 대자연의 나라, 꼭 가고픈 나라 호주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고민들이 있네요.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