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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울린 100통의 '러브레터'…애틋한 사연

<앵커>

세상을 먼저 떠난 부인을 추억하며 편지 100통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한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인을 울린 애틋한 사연을 유덕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시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 이 형 씨가 두 자녀와 함께 거리로 나섰습니다.

세상을 떠난 부인을 추억하는 편지 100통을 나눠주기 위해서입니다.

[이 형 :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예요. 이 편지로 당신의 하루가 조금 더 밝아지길 바라요.]

1년 전 부인 캐서린 장가를 암으로 떠나보낸 이 씨는 1주기를 맞아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처럼 함께 자전거를 타길 바란다는 돌아올 수 없는 일상에 대한 그리움부터 생애 마지막 날, 신이 무엇을 했냐 물으면 당신과 함께 했다고 답할 거라는 절절한 고백까지.

편지마다 생전에 미처 전하지 못한 부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아내가 숨진 뒤 (절망감에) 내내 침대에 누워만 있고 싶었었죠.]

이 씨는 편지를 나눠 주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쓴 편지를 건네달라고 당부합니다.

[삶이 힘들 때에는 인생에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상기 시켜줄 것이 필요합니다.]

[샬럿시 시민 : 참 좋네요. 이 편지를 받고 감동 받지 않는 사람은 감정이 메마른 거예요.]  

이 씨의 사연을 접한 미국인들은 소중한 이를 향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SNS에 올리면서 사랑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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