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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등 뒤에서 칼 맞았다"…맞불 놓은 터키

<앵커>

터키 전투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하면서 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리테러 이후 모처럼 IS 격퇴에 힘을 모으던 국제사회의 공조도 삐걱거리는 모습입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추락하는 전폭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비상탈출한 러시아 조종사 2명을 향해 시리아 반군이 총격을 가합니다.

조종사 1명은 숨졌지만 다른 1명은 시리아 정부군에 구조됐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전폭기를 공격한 터키를 테러 동조자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번 사건은 테러리스트 협력자에게 등 뒤에서 칼을 맞은 격입니다.]

그러자 터키는 격추 직전의 경고 통신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터키 전투기 경고 통신 : 당신(러시아 전폭기)은 터키 영공에 접근하고 있다. 당장 항로를 남쪽으로 틀어라.]

미국과 서방은 터키 편입니다.

러시아가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을 도우려고 시리아 반군을 공격하다 화를 자초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러시아가 IS만 공격했다면 이런 실수나 사태 악화는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이번 격추사건은 시리아 정부에 대한 서방과 러시아의 극명한 입장 차라는 반 IS 동맹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일 서방의 공습을 받고 있는 IS가 대규모 땅굴을 파고 공습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라크 신자르에서 발견된 IS의 땅굴은 수백 미터 길이로 이 지역에만 30개 이상 땅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비디오머그] 격추된 러시아 전폭기…탈출 조종사 사격하는 시리아 투르크멘 반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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