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중생 조건만남" 모텔 갔다가…알몸 '봉변'

<앵커>

여중생과 이른바 조건만남을 하려던 50대 남자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10대 두 명과 모텔에 들어갔다가 한 패거리인 청소년들이 들이닥치자 알몸으로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2살 남자가 딸뻘인 10대 두 명과 모텔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잠시 뒤, 역시 어려 보이는 남녀 청소년들이 손에 맥주병과 대걸레 자루를 들고 방에 들이닥칩니다.

이들은 샤워하고 있던 남자를 다짜고짜 폭행했고 남자는 혼비백산해 알몸 상태로 달아났습니다.

현금 28만 원과 남자의 승용차까지 빼앗은 이들은 소년원과 쉼터 등에서 만난 가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7명 모두 구속됐습니다.

돈이 궁해지면 스마트폰 채팅 앱을 이용해 '여중생 2:1 조건 만남' 같은 글을 올려 남자들을 유인했습니다.

20대 남자를 모텔로 유인한 뒤 성매매한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둔기로 머리를 때리고 돈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이재용/안산상록경찰서 형사과장 : 대부분 (피해) 신고를 안 하시죠. 이것도 신고가 처음에는 안 된 건이었거든요. 아이들이 그걸 아는 거예요. '어른들이 이걸로 피해를 입어도 신고를 못 할 거다.']

이 청소년들이 빼앗은 차를 타고 서울과 주변 도시의 모텔과 찜질방을 전전했다는 점에서 경찰은 범행한 것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 [생생영상] '조건만남해요' 성인 남성 모텔 유인 10대 등 떼강도 '구속'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