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전망대? '판교 육교' 미스터리

“분당구에서 만든 '건강증진 프로젝트'다.”
“방향을 잘못 잡아서 이렇게 된 거다.”
“물난리 났을 때 피하는 대피소다”
“저건 도시 경치를 감상하는 전망대다”

네티즌 사이에서 몇 년 동안 수많은 의문점을 남긴 육교입니다.
그래서 스브스뉴스가 한번 찾아봤습니다.
실제로 보니 더욱 ‘미스터리’ 한 육교.육교를 자세히 보니, 음.

“건강을 위해 설치 한 것 같기도 하고”
“물난리 대피용?” 흠....“전망대?” 
음.. 그런 것 같기도 하고많은 생각이 드는 육교입니다.
그래서 판교 주민에게 물어봤습니다.혹시 이 육교에 대해 아시나요?
( 주민 인터뷰 )아 본 적은 있는데 별생각 없었어요.근데 저게 도대체 뭐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래서 직접 분당구청에 전화해봤습니다. 
Q : 분당구 삼평동에 판교역로에 위치한 육교 아시나요?
음.. 뭐 말하는 거죠? 육교요?아아아아아! 압니다. 그것은 육교가 아닙니다.
2009년쯤 판교택지 개발 함께 만들어진 조형물입니다.
이 조형물은 산과 하천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고,
조망 기능을 갖춘 전망대 역할의 조형물입니다. 

이 육교에 대해 논란이 많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참여한 건 아니지만... 음.. 디자인은 주관적인 거라....
그렇답니다.잘은 모르지만, 깊은 뜻이 있는 조형물.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도시 관련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조형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ㅎㅎㅎㅎㅎㅎㅎ 음.. 재밌네요.. 재밌는 발상이네요...하지만, 보행자 유효 보폭을 줄이고, 전망을 위한 공간인데 너무 높이가 낮고 공간이 좁아 효율성이 없어 보입니다.(혼잣말) (음... 많은 돈으로 굳이 이렇게까지 지을 필요가 있었을까....) 

도시건축 전문에게도 물어봤습니다.도시를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긴 한데....
도시 조형물로써.. 뭔가 조화롭지 못한 ... 어울리지 못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답니다. 온라인상에서 퍼진 이상한 육교의 정체. 
그것은 조형물이었습니다. 오해가 좀 풀리셨나요? 

아 참고로,
좋은 도시 조형물의 조건은 이렇다합니다.

도시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도시가 원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면서도 시각적 관점에서 도시와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움 뿐 아니라 도시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상징조형물이 좋은 조형물이다.
(논문 : 도시 상징조형물의 유형별 분석연구)

여러분 또 어디 미스터리 한 장소 또 어디 없나요?있다면 언제든 스브스뉴스에 제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