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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대란 피했지만…학부모 '불편'

<앵커>

오늘(28일)부터 사흘 동안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처우개선과 보육료 인상을 요구하며 연가를 내는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보육 대란은 피했지만, 학부모들은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떠들썩해야 할 어린이집 교실이 한 곳을 빼고 나머지 5곳은 텅 비었습니다.

전체 80명 어린이 중에 15명만 등원해 통합 반을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보육교사 집단 연가를 우려해 아예 아이를 맡기지 않은 부모가 많았던 겁니다.

이곳은 보육 교사 절반이 연가를 내 4명만 출근했습니다.

통학 차량도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서진원/어린이집 학부모 : 너무 막막하죠. 애를 당장 맡길 데도 없고 누가 봐줄 사람도 없고 당장 사람을 구하는 것도 힘들고.]

출근한 교사가 줄어도 어쩔 수 없이 맡겨야 하는 맞벌이 주부들은 속이 상합니다.

[배인지/어린이집 학부모 : 다른 아이들은 집에서 있는데 엄마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가야 한다 이렇게 말할 때가 마음이 아프고요.]

민간 어린이집들은 어린이 1명당 보육료를 30만 원으로 올리고, 종일반 보육시간도 12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여 교사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은숙/어린이집 원장 : 지금 22만 원 지원에서 30만 원 하기로 했던 부분이 여전히 22만 원으로 되고 있고.]

정부는 전국 1만 4천여 곳 민간 어린이집 가운데 10% 정도가 오늘 집단행동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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