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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앞에서 사람 치고도 '모른 척'…사랑에 눈먼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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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대구의 한 모텔 주차장 입구에서 한 SUV 차량이 길 위에 누워있는 사람을 치고 말았습니다. 가해차량은 사람을 친 줄 몰랐는지, 바퀴에 깔린 피해자를 몇 번이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얼마 뒤 차는 근처 도로변에 멈춰섭니다. 젊은 20대 커플이 내려 바로 사고현장으로 다가가 차에 치인 피해자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신고하거나 도와주기는커녕 등을 돌리고 차로 돌아옵니다.

심지어 본인들의 차로 돌아가던 중 인도 위에서 애정행각까지 벌입니다. 황당한 행동을 보인 커플은 근처 모텔로 들어가버립니다. 이후 피해자는 1시간 가까이 방치됐습니다.

갈비뼈 11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피해자는 열흘이 지나서야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사고를 당한  직후 가해자 커플에게 온몸으로 구조 사인을 보냈다는 피해자 ….

가해자들은 황당하게도 피해자가 몸을 움직여서 괜찮은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들의 어이없는 진술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피해자 가족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에 치인 피해자가 눈 앞에  쓰러져 있음에도 사랑에 눈이 멀어 모른 척 자리를 떠난 뺑소니 커플….
그 날, 그들이 해야 했던 건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하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을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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