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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납자 압류 명품 사려고…1천 명 몰렸다 '북새통'

<앵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도가 고액 세금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명품들을 공개 매각했습니다. 1천여 명이 몰려 주변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경매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품가방을 비롯해 평가액 300만 원짜리 시계와  보석까지 227점이 매각대상에 올랐습니다.

[전수정/경기도 광주시 : 가격은 저렴하고 좋은 거 같아요. 조금 플러스해서 해야지 입찰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경매물품을 둘러보고 나서는 이렇게 입찰서에 자신이 원하는 물품의 번호와 낙찰받고 싶은 가격을 적은 뒤, 이 서류를 입찰함에 넣습니다.

접수가 마감되자 응찰자들을 모두 내보낸 뒤 가장 높은 가격을 써 낸 사람을 물건별로 분류하는 작업이 50분 동안 진행됩니다.

이윽고 닫혔던 문이 열리고 낙찰자가 화면에 공개됩니다.

명품 가방의 경우 낙찰가가 높았습니다.

평가액 60만 원짜리가 100만 원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최성자/성남시 중원구 : (왜 이렇게 비싸게 낙찰받으셨어요?)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갖고 싶어서요. (아깝지 않으세요?) 괜찮아요.]

40만 원에 평가된 이 가방은 2배가 넘는 109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227점 가운데 217점이 주인을 찾았고 평가액보다 2천100만 원 많은 9천160만 원이 입금됐습니다.

카드결제는 안되고 현금을 납부한 뒤 현장에서 물품을 전달받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1천여 명이 찾으면서 입찰장 주변은 북새통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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