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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가닥…야당 "총력 저지"

<앵커>

바람 잘 날 없는 우리 정치권에 이번에는 이념전쟁의 불이 붙었습니다. 외관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입니다. 정부 안에서 국정화가 사실상 결정됐다는 얘기가 나오자, 새정치연합이 총력 저지를 선언하면서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공인기관의 검정을 받아 여러 출판사가 발간하고 있는 현행 한국사 교과서 다수가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반 대한민국 사관으로 쓰여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학생들이 배우면 배울수록 패배감에 사로잡히고 모든 문제를 사회 탓, 국가 탓만 하는 시민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단일한 국정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청와대도 균형 잡힌 한국사 교과서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여권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 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우리나라의 경우 유신 때만 했던 제도입니다. 그리고 지금 북한이 하고 있습니다. 전체주의 국가에서 했거나, 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국회 일정을 중단시켜서라도 국정화 시도를 막아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교과서 발행체제 개편 방안이 다음 주 초 발표됩니다.

교육부는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전환해 단일 교과서를 발간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선수)    

▶ "좌편향" vs "역사 왜곡 우려" 교과서 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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