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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종합 감기약, 만 2세 미만은 '투약 금지'

<앵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린이용 종합 감기약 하나씩은 사놓고 있죠. 자세히 보면 만 두 살이 안되는 영유아는 의사의 상담을 받으라고 쓰여있는데, 앞으로는 투약이 아예 금지됩니다.

남주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아이를 키우는 집에선 한두 개씩 상비해두는 어린이용 종합 감기약입니다.

[정소아/서울 양천구 : 목이 잘 붓거든요, 저희 아이가. 그래서 그런 것에 대비할 때 하나씩 사놓긴 하는데.]

복용 방법을 보면 만 2세 미만은 의사의 진료를 받으라고 쓰여있는데, 이 문구가 '2살 미만 투약 금지'로 바뀝니다.

어린이용 감기약이라도 간의 해독 기능이나 콩팥의 배설 기능이 완전하지 않은 만 2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콧물, 재채기를 줄여주는 성분 등 28가지 성분이 들어 있는 142개 약품이 투약 금지 대상입니다.

열이 나면 타이레놀, 부루펜 같은 안전성이 확인된 단일 성분 해열제는 먹여도 됩니다.

[김기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복합제제의 일반의약품 같은 경우 여러 약물이 동시에 과다 투여되거나, 오용·남용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경우가 더 많아집니다.]

어린이용 감기약을 아예 사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를 둔 부모들이 감기약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 조치는 24개월 이하 영유아에겐 일반의약품도 전문의약품처럼 정확한 용법과 용량에 맞춰 투약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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