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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부인 참석…도쿄에서 '한류 축제'

<앵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정치나 역사 문제를 둘러싼 소통은 꽉 막혀 있죠. 하지만 문화 소통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아베 총리 부인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한류' 축제가 도쿄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2년 만에, 도쿄의 '한류' 잔치판을 찾았습니다.

때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부창부수의 모습을 보이고, 때론 평화헌법을 옹호하는 소신 행보를 보여 왔는데, 오늘(26일)은 원조 한류 팬임을 과시하듯 행사장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아키에 여사/아베 총리 부인 : 감사합니다.]

일본 젊은이들은 K-POP 행사장에 몰려 춤과 노래를 즐기기도 하고,

[사토/대학생 : (K-POP 가수는) 노래도 잘하고, 춤도 귀엽고, 멋지고 귀엽고 전부 좋아요.]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도 했습니다.

[아오키/시민 : 가볍고, 예쁩니다. 입어 볼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줄타기도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한 행사는 한일관계의 부침에도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일 대학생의 조선통신사 행사 재현 등 두 나라의 젊은이가 함께하는 공동 행사가 많았습니다.

[유흥수/주일 한국대사 : (한류 축제가) 기초부터 교류가 이루어지는, 교류가 보다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일 관계의 경색국면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문화 교류나 인적교류는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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