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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책방에서 '하룻밤'…북스테이 체험

<앵커>

절에서 머무는 '템플 스테이'는  잘 아시죠. 그런데 '북스테이'라고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자연 속 책방에서 책을 읽으며 하룻밤을 보내는 건데요.

조지현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기자>

유동인구, 편리한 교통, 이런 말과는 거리가 한참 멉니다.

충북 괴산의 '숲속 작은 책방'에선 50대 주인 부부와, 느긋한 고양이, 그리고 주인이 직접 쓴 띠지를 두른 책들이 손님을 기다립니다.

손님은 거실을 가득 채운 책을 둘러보고, 처마 밑에서 느긋하게 책을 읽습니다.

마당의 책 오두막은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싫습니다.

그리고 비밀 문을 열면 나타나는 책으로 가득한 다락방에서 하룻밤을 묵습니다.

[김문길/세종시 : 책방에 대한 로망은 누구라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휴가 내서 왔습니다.]

숲 속 작은 책방은 2년 전부터 '북스테이'를 시작했습니다.

[김병록/숲속 작은 책방 주인 : 새로운 책읽기 경험을 한 번 해보신다면,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전국 5개 공간과 네트워크도 맺었습니다.

[백창화/숲속 작은 책방 주인 : 책이 안 팔리고 그러다 보니 출판사도 안되고 그다음에 책을 쓰는 저자, 작가들도 살기가 힘들고 이런 것들이 일종의 악순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악순환에서 선순환으로 좀 바꿔볼 수 있는….]

최근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라는 책을 펴낸 숲속 작은 책방의 주인 백창화, 김병록 씨 부부는, 서점이 사라지는 시대, 통념을 깬 새로운 접근으로 책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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