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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상은 원래 남자가 차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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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도 어마어마한 차례상차림 준비를 할 걱정에 이기자는 가짜 기브스라도 사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한 기사.

"전통대로라면 명절 음식 남자가 만들어야" 작년 8월, <오마이뉴스>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인터뷰한 내용으로 "조선시대 때 제사 음식은 다 남자가 만들었기 때문에 전통대로라면 명절 음식도 남자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일까요?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이기자는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Q. 원래 전통 유교방식 제사는 남자들이 준비했다는데, 사실인가요?
A. 네. 맞습니다. 조선 전기에만 해도 양반가에서는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도, 조상을 모시는 사람도 모두 남자였습니다.

남자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전을 부치는 모습, 상상 가시나요?
그런데 당시 그 남자들 제사상 준비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전통예법대로 차린 차례상은 지금보다 훨씬 간소했습니다. 유학서적을 봐도 차례상을 차리는 규율은 따로 없고 제철과일을 사용하라는 말 뿐입니다.

‘조율이시(棗栗梨枾)’나 ‘홍동백서(紅東白西)’와 같은 지침도 모두 조선후기에 양반들이 급격히 늘면서 생긴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성균관 전례연구회)

여전히 유교 전통 방식을 따르는 종가집에서는 간소한 차례상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 날, 고된 제수준비로 인상 찌푸리지 말고
우리 선조들의 뜻을 살려 남녀 할 것 없이 다같이 단출한 차례상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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