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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2025년까지 개발 '불확실'

한국형 전투기 2025년까지 개발 '불확실'
방위사업청과 국방부가 오는 2025년까지 한국형 전투기 KF-X를 개발 완료한다는 목표로 사업에 착수했지만 이 기간까지 완제품이 나올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오늘(24일) "2025년까지 KF-X를 개발한다는 목표 일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KF-X의 핵심장비인 AESA 레이더 개발에 착수한 국내 업체가 국외업체와 협력을 하고 있으나 전투기에 들어가는 다른 미국 기술과 이 레이더 체계를 통합하는 데는 제한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LIG넥스원이 작년 하반기부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10년 이내에 이 레이더를 개발하고, 이를 전투기에 들어가는 다른 미국 기술과 체계통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전투기 개발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도 AESA 레이더는 셀렉스사에서, 체계통합은 사브사에서 각각 담당한 사례가 있다"면서 "우리도 R&D 특성상 단정적으로 한다 못한다 말할 수 없지만, 개발목표 시기를 맞추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사청과 군이 2025년까지 KF-X를 개발하겠다고 단언하지 못하는 것은 AESA 레이더 뿐아니라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EOTGP), 전자전 재머 통합기술 등 4개 핵심기술 개발 완료시기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측은 지난 4월 이들 기술을 한국에 제공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거부했습니다.

방사청은 국내기술, 제3국 기술협력 등으로 이들 장비를 개발하고 국내 기술 또는 국외업체와 기술협력으로 체계통합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성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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