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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칠레 강진에…日까지 쓰나미 경보

<앵커>

지진은 독립 기념일 휴일을 하루 앞둔 평화로운 해안 마을을 강타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여진과 쓰나미 공포 속에 뜬 눈으로 밤을 새웠고, 태평양 건너편 일본에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난 상황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리는 가운데 주민들은 급하게 짐을 꾸려 대피에 나섰습니다.

주요 도로는 안전지대로 대피하려는 차량 들로 가득 찼습니다.

칠레 바첼레트 대통령은 3천 90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가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미첼 바첼레트/칠레 대통령 : 가장 중요한 것은 칠레 국민들을 돕고, 보호하고 더 이상 부상자나 사망자가 없도록 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칠레 해안 전역과 페루, 미국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일부, 일본까지 쓰나미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는 내일(18일) 새벽 일본 해안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칠레에서는 지난해 4월 규모 8.2의 지진이 발생해 6명이 숨졌고, 지난 2010년에는 규모 8.8이 강진으로 500명이 숨지는 등 지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칠레는 태평양 중앙에서 만들어진 지각판들이 충돌해, 전 세계에서 지진 발생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이 잦을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홍태경 교수/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는 큰 속도로 (지각)판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판은 이동해서 칠레 연안에 충돌을 하게 되고 이 충돌 결과로 큰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일본 아소산 화산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잇따르는 등 이른바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지진대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 깜깜해지더니 '와르르'…칠레 강진 당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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