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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빽' 있어야 간다?…취업만큼 어려운 군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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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 청년들에게 취업만큼 힘든 게 또 있습니다. 바로 군입대인데요, 현역 입대 경쟁률이 7.5 대 1이나 돼서 '군대 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대학생 한 모 씨는 올해 봄 세 차례나 입대를 신청했지만, 줄줄이 탈락했습니다.

[대학생/세 차례 입대 신청 : 제가 3월, 4월, 5월을 신청했었는데 육군도 하고 공군도 동시에 했거든요. 근데 전부 떨어져서.]

올해 1월에서 7월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입대 지원자는 63만 400여 명이었지만, 실제 입대한 사람은 8만 4천200여 명에 그쳤습니다.

입영 경쟁률을 계산하면 7.5대 1로 201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경쟁률 (3.93대 1)보다도 높습니다.

[정미경/새누리당 의원, 국회 국방위 : 백이 있으면 군대 가고 백 없으면 군대 못 간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현역 판정을 받고도 입영을 못 한 사람이 올해만 5만 2천 명이나 되고, 2020년쯤에는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국회 국방위 : 현역 수요를 확 키워야 하는 건 아닙니까?]

[권은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회 국방위 : 병무청 혼자만의 노력으론 해결될 수 없는 문제고 범정부적인 접근이 있어야 하는데….]

병무청은 일단 내년 현역 입대자를 2만 명 정도 늘리고, 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해서 현역 판정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졸자와 고교중퇴자를 보충역으로 돌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또 다른 학력차별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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