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가장 역할하던 고교생, 친구 대신 배달갔다 '참변'

이 기사 어때요?
부산에서는 치킨 배달을 하던 고등학생이 마을버스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친구의 부탁을 받고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사 내용 >

마을버스가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순간, 오토바이와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부산 모 고등학교 2학년 A 군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원인은 마을버스 기사의 운전 부주의로 드러났습니다.

[김안호/부산 강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비보호로 좌회전할 때) 버스 운전기사가 전방 좌우,전후 좌우를 살피지 않은 그런 사고로 보여집니다.]

사고 당시 A 군은 아르바이트로 치킨 배달을 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군은 이날 개인 사정이 있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대신 아르바이트 배달에 나섰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할머니와 아버지, 동생과 함께 사는 A 군은 어려운 형편에도 아르바이트하며 가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사실상) 집의 가장인데…아버지만 있으니까 아이가 성실하니까, 요즘 아이 같지 않고요.]

지난 6월에는 부산에서 예비 처가 집의 치킨 배달을 돕다 30대 예비 사위가 택시에 치여 숨지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