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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예 무기 총동원…中 '군사굴기' 야망

<앵커>

오늘(3일) 중국은 아시아를 넘어서 미국에 도전하겠다는 이른바 '군사굴기' 야망을 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미 항공모함을 정조준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대항모 탄도미사일 둥펑-21D와 최첨단 공격형 무인기 이룽을 동시에 공개해서 실전 배치를 알렸습니다. 이 밖에도 미 대륙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핵 미사일과 최신 군용기 200여 대 등 모두 500대가 넘는 최신 무기들을 선보였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중국의 공식 예복인 중산복 차림으로, 중국산 최고급 자동차인 훙치에 탑승한 시진핑 주석이 육해공 3군 사열에 나섰습니다.

[장병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중국산 대형 헬기들이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상징하는 70자를 그리며 날았습니다.

중국군 열병 부대는 다리를 굽히지 않고 높이 들면서 걷는 이른바 '구스 스텝'으로 창안대로를 행진했습니다.

중국산 첨단 무기 퍼레이드는 최신예 전차 99식이 열었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성능이 우수하다는 전차입니다.

핵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둥펑 탄두 미사일 부대도 등장했습니다.

최대 사거리 600km인 둥펑-15B와 센카쿠와 오키나와를 사정권에 둔 둥펑-16이 선두에 섰습니다.

항공모함 킬러로 통하는 최대 사거리 1천500km의 지대함탄도미사일 둥펑-21D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미 태평양 함대 소속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는 핵 미사일입니다.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31A와 둥펑-5B가 미사일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대함미사일 등을 통해 미국에 대해서는 대등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우월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정찰과 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첨단 무인기인 '이룽'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조기 경보기 쿵징과 전투기 젠 10, 11, 15 전략 폭격기에 이어 중국산 공격 헬기들의 비행을 끝으로 열병식은 마무리됐습니다.

둥펑-41 같은 최신형 전략 핵미사일이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젠-20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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