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금열차 관심…히틀러 유품 '덩달아' 주목

<앵커>

최근 폴란드 정부가 과거 나치의 '황금열차'가 실제로 있다고 발표하면서 덩달아 독재자 히틀러의 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히틀러가 직접 탔던 자동차도 아직 있는데, 그 값이 얼마나 될까요?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히틀러가 경기용 자동차로 특별 주문해 타고 다녔던 차량입니다.

아우디의 전신인 오토 유니언이 제작한 1939년식으로 3년 전 17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아돌프 히틀러의 이니셜인 A,H가 찍힌 이 책상은 5억 원, 히틀러의 손길이 닿았던 지구본은 1억 원을 호가합니다.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은 친필 사인이 있을 경우 수천만 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것은 히틀러의 그림입니다.

히틀러는 과거 빈 미술학교에 지원했을 만큼 그림에도 소질이 있었는데, 뮌헨 시청을 그린 수채화는 지난해 1억 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네이트 샌더스/경매자 : 그를 증오하지만, 그가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그의 유품은 역사의 일부이고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대인 600만 명 등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전범자의 유품이 비싼 값에 경매되는 것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반대 시민 : 저희 어머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입니다. 도대체 어떤 가치가 있다는 거죠.]

'양심을 저버린 행위다, 아픈 역사도 역사의 일부다' 엇갈리는 평가 속에 2차 대전 당시 나치가 약탈한 황금과 보석을 실은 황금 열차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히틀러 유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나치 황금열차 파묻힌 지점에 의문의 화재 발생
▶ "나치 황금 열차 있다" 임종 직전 노인 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