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박물관에 전시된 과자 '인디안밥'… 뜻밖의 사실

권영인, 이은재 인턴 기자

작성 2015.09.03 07: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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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립 인디언 박물관. '세계로 퍼져나간 인디언 음식들' 코너에 한국 과자 '인디안밥(Indian Corn Snack)'이 전시된 사진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정말 인디언들은 과자 '인디안밥' 같은 것을 먹었을까요? 스브스뉴스에서 알아봤습니다.

우선 인디안밥과 함께 전시된 다른 식품들을 살펴봤습니다. 한 가지 공통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옥수수 수프', '옥수수 기름', '굵게 간 옥수수' 키워드는 '옥수수.' ‘인디안밥’ 제조사에 이름의 배경에 대해 물어봤더니 역시 옥수수 때문이었습니다. 

"인디안밥은 1976년 출시된 옥수수 과자입니다. 인디언들의 주식이었던 옥수수에 착안을 해 만들었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사실은 저희도 몰랐어요." (농심 홍보팀 직원)

"인디언은 주식인 옥수수를 음식에 넣어 끓여먹기도, 빵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을 겁니다. 각 부족마다 옥수수 관련 설화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이우학/건국대학교 영미어문학과 교수, <인디언 설화> 저자)

실제로 미대륙의 인디언들은 5000년 전부터 옥수수를 재배해왔습니다. 옥수수를 ‘콘(Corn)’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인디언 콘(Indian Corn)’에서 유래됐습니다. 인디언들이 재배한 옥수수 품종도 다양합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파란 옥수수를 포함하여 수십 가지에 이릅니다. 인디언의 주식인 옥수수는 1492년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재발견한 것을 계기로 전 세계로 퍼졌다는 게 정설입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 1500년대 초반 동아시아에 전래됐고,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1500년대 후반부터 널리 재배됐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976년 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인디안밥’이라는 과자가 출시됐던 겁니다. 쪄서 먹고, 수프로 먹고, 수염을 차로 우려내 먹고… 우리가 즐기는 이 옥수수는 사실 약 5백년 전 인디언으로부터 전해졌다는 사실.

미국의 인디언 박물관 속 ‘인디언밥’이 우리에게 알려준 뜻밖의 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