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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실무접촉 내달 7일…北 하루 만에 동의

<앵커>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다음 달 7일에 열리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제안을 하루 만에 북측이 그대로 수용하면서, 추석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강수린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어제(29일) 오후 1시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전달해 왔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 달 7일 판문점에서 열자는 그제 우리 정부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정부의 제안을 불과 하루 만에, 그것도 주말에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뤄진 합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음 달 7일 실무접촉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일시와 장소, 상봉단 규모가 논의됩니다.

정부는 곧바로 실무접촉 준비작업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6만 6,292명의 거주지와 연락처를 다시 파악하고, 북측 가족을 만날 의사가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북측에서도 같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실무접촉 이후에 상봉 대상자를 확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 드는 시간을 고려할 때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10월 중순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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