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속도로 주차된 트럭서 난민 시신 무더기 발견

<앵커>

난민 문제가 유럽 최대의 고민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오스트리아의 고속도로에 주차된 한 트럭에서 난민 시신 수십 구가 발견됐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갓길에 냉동트럭이 서 있습니다.

한동안 주차돼 있어 경찰이 확인해 보니 운전자는 사라졌고 트럭에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부패해 희생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많게는 50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고속도로는 오스트리아 동부 파른도르프 지역으로 헝가리 국경을 막 지난 곳입니다.

[라자르/헝가리 총리실장 : 트럭이 헝가리 번호판을 달았기 때문에, 난민들이 헝가리를 통과했거나 밀입국 알선업자들이 헝가리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마침 난민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모인 유럽연합과 발칸국가 정상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유럽이 연대 정신을 가지고 난민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틀 전 지중해에선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난민선에서 시신 51구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은 10만 7천500명으로 월간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