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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동성 성매매 혐의 조사받은 공무원 스스로 목숨 끊어

미성년자 등 5명과 관계…현지에서 적발돼 벌금 내고 추방

현직 공무원이 라오스에서 동성 성매매로 추방돼 경찰 조사를 받아오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께 대구시 동구 용수동 도로에서 A씨가 승용차 안에 착화탄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차 안에는 '미안하다. 부모님을 잘 부탁한다'며 동생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됐고, 타살 흔적은 없었다.

조사 결과 6급 공무원으로, 지난 1월 휴직한 A씨는 라오스 방문 중 현지에서 5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성 관계 대상은 14∼16세의 미성년자 3명과 20대 성인 2명이다.

그는 이들에게 생활필수품과 휴대전화를 사주거나 집을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 정부는 관련 사실을 한국영사관에 통보하고, 벌금 170만원을 낸 A씨를 추방했다.

외교부의 통보를 받은 경찰이 지난달 13일 소환 조사한 결과 그는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그는 경찰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다음 날 목숨을 끊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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