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포 도발…155mm 자주포로 대응 사격

<앵커>

북한의 포격 이후 우리 군은 최고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또 있을지 모를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어제(20일) 발생한 북한의 포격과 우리 군의 대응을 시간대 별로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53분, 고사포탄으로 추정되는 포탄 한발의 궤적이 육군 대포병 레이더에 포착됐습니다. 

군사분계선 넘어 북한 지역에서 시작된 포탄의 궤적은 육군 28사단을 통과해 민간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중면까지 이어졌습니다. 

군은 탄의 궤적, 속도를 분석해 북한의 14.2mm 고사포 공격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곧 이어 4시 12분쯤엔 군사분계선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수발의 총성과 연기가 우리 군 장병들에게 관측됐습니다. 

76.2mm 직사포탄으로 추정되는 적 포탄 수발이 군사분계선 남쪽 700미터 지점 우리측 비무장지대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군은 북한군이 두번째 공격을 한 지 52분 뒤인 오후 5시 4분 대응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155mm 자주포 수십발을 군사분계선 북쪽 500미터 지점 북한군 지역으로 사격했습니다. 

우리 군의 대응 사격에 북한군은 응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