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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골프채로…'인생 역전' 제이슨 데이

<앵커>

유독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었던 호주의 제이슨 데이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 스피스가 쫓아와도 데이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최대 350m에 이르는 드라이버 샷으로 코스를 공략했습니다.

[완벽합니다. 경이로울 정도로 완벽한 샷입니다.]

스피스는 한 홀을 남기고 3타나 뒤지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패배를 시인했고, 데이는 기립 박수 속에 18번 홀 그린에 올랐습니다.

버디 퍼트를 홀에 붙인 뒤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데이는, 첫 우승 퍼트를 홀에 떨구고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었습니다.

합계 20언더파로 메이저 최다 언더파 기록까지 세우며 만삭의 아내, 아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12살 때 아버지를 잃고 가난하게 자란 데이는 쓰레기 더미에서 주운 클럽으로 골프를 시작해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제이슨 데이 : 제가 눈물을 흘릴지 몰랐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 매번 아깝게 우승을 놓친 탓에 감정이 북받친 것 같습니다.]

준우승을 차지한 스피스는 매킬로이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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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아구에로가 첼시 수비진을 헤집고 골망을 흔듭니다.

맨시티는 두 경기 연속 3대 0 완승을 거뒀고,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는 첫 승에 실패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화면제공 : JTBC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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