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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살 뺐는데…무서운 '요요현상' 막으려면?

<앵커>

살은 빼는 것도 힘들지만 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더 힘들다고들 하죠. 

대부분이 이 요요현상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하는데, 어떻게 하면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는지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 생활을 한 뒤 급격하게 살이 찐 20대 남성입니다.

키 173센티미터에 몸무게 97.7kg, 체질량지수 32.7, 고도비만입니다.

[고도 비만 남성 : 하루에 한 끼만 먹고 그래서 잠깐 5kg 정도 빠졌다가, 다시 먹기 시작하니까 또다시 똑같이 오더라고요.]

살을 빼기도 쉽지 않지만,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긴 더 어렵습니다.

영국 연구팀이 28만 명을 조사했더니, 한 해 평균 비만 남성 9명에 1명, 비만 여성 8명에 1명꼴로 체중의 5%를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2년 뒤 절반, 5년 뒤 78%는 다시 체중이 늘었습니다.

요요현상을 막으려면, 생활습관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하루에 식사량을 500Kcal씩 줄이고 300kcal를 운동으로 소모해 서서히 살을 빼면, 한 달에 2~3kg씩, 6개월이면 10kg 정도 감량할 수 있습니다.

살이 빠지면 기초대사로 소모되는 열량도 줄어듭니다.

6개월 체중 감량 후 1년 정도는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김선미/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밥 한 공기를 먹던 사람이 반 공기를 먹어서 체중을 뺐다면 계속 반 공기를 먹어야 되고, (비만은) 평생을 노력해야 됩니다.]

비만인 사람이 몸무게를 5%만 줄여도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비만을 치료의 개념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으로 받아들여야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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