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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광복절 연휴…무더위와 소나기 조심 하세요

[취재파일] 광복절 연휴…무더위와 소나기 조심 하세요
광복절 연휴가 코앞입니다. 이래저래 요즘 동북아 정세가 뒤숭숭해 70돌을 맞은 광복절의 의미가 새로운데요,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하면서 힐링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날씨가 궁금하실 것 같아 광복절 연휴 날씨를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연휴 날씨,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기온이 높아 무덥고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더운 것과 소나기 모두 여름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인데요, 연휴를 앞둔 목요일은 물론 금요일과 일요일까지 모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데다가 소나기가 오겠다는 예보가 들어 있습니다. 
소나기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은 목요일인 오늘이고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큰 지역도 서울은 물론 전국 대부분 지방입니다. 금요일인 내일도 새벽부터 오후에 걸쳐 소나기가 오겠다는 예본데, 가능성이 큰 지역은 경기 동부와 강원도, 경북 북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연휴 가운데 가장 소나기 확률이 낮은 날은 광복절인 토요일입니다. 강수확률이 높아야 20%정도 되고요, 동해안과 영남 등 확률이 낮은 곳은 10% 정도에 그칩니다. 많은 야외 행사가 준비 중일 텐데 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강수확률이 낮아지는 만큼 햇볕은 뜨겁겠습니다. 토요일은, 서울은 물론 대전과 대구의 기온도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주는 기온이 더 올라 33도까지 치솟겠네요. 습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무척 후텁지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요일은 강한 자외선에도 대비를 하셔야 겠습니다.
 
일요일은 강수확률이 조금 올라갑니다. 소나기 보다는 비에 가깝겠고 내리는 곳은 주로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등 중북부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수가 시작될 시간대는 오전보다 오후가 될 가능성이 크고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가끔 반짝 해가 들 때도 있겠습니다.
 
사실 여름철 예보를 전하기가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예보 표현대로 척척 맞아 들어갈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 가장 큰 이유로는 소나기의 기상학적 특성을 들 수 있습니다. 소의 등도 나눌 만큼 국지성이 강한 것은 물론 강하게 내릴 때는 금방이라도 다 떠내려갈 듯하지만, 언제 비가 내렸나 할 만큼 바로 해가 비치니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나입니다. 소나기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소나기 예보를 믿고 종일 우산을 준비해도 덜 억울한데, 소나기 예보를 몽땅 무시해 버리면 종종 옷이 홀랑 젖는 황당한 경험을 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똑같은 소나기 예보를 듣고도 비를 심하게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이 공존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연휴 날씨, 여름 날씨라서 변덕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잘 대비하셔서 즐거우면서도 뜻이 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하며, 동시에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조망해 보는 의미 있는 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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