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 또래 여고생 집단폭행…피해 학생 '중태'

청주 상당경찰서는 또래 여고생을 폭행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상해)로 김 모(17)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김 군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전 모(17)양 등 여고생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고교 중퇴생인 김 군은 오늘(4일) 오전 5시 상당구 서문동의 한 모텔 앞에서 A(17)양을 바닥에 넘어뜨리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군 등은 A양 일행과 모텔 앞에서 시비를 벌이다가 귓속말을 하는 A양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A양 일행은 모두 또래의 남녀 7명이었지만 큰 체격에 문신도 있는 김 군의 외모에 겁을 먹고 폭행을 말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김 군과 A양 일행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