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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탈옥 도운 '평범 중년 女'…충격적 일탈 고백

영화처럼 감방 벽을 뚫고 교도소를 빠져나가 3주 동안 미국을 흔들었던 2명의 탈옥수.

이들의 탈옥을 도운 혐의로 체포된 51살의 교도소 여직원 미첼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법정 진술에서 드러난 그녀의 행각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판사: 실제로 유죄라서 유죄를 인정하는 겁니까?]

[미첼: 네.]

먼저, 미첼은 추격전 과정에서 사살됐던 탈옥수, 48살 리처드 맷과 애정관계였다는 의혹을 시인했습니다.

가정이 있었던 그녀는 교도소의 재단실에서 일하며 살인죄로 복역 중인 맷과 친해졌습니다.

자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준 그에게 호의를 베풀었고, 맷의 딸에게 대신 전화를 걸어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둘의 관계는 발전했고 자신이 일하던 교도소 재단실에서 여러 차례 성적인 접촉이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4월에는 교도소 출근길에 드라이버와 쇠톱을 숨겨 반입했고 햄버거 고기 등에 숨겨 탈옥수들에게 건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첼은 이들이 교도소를 빠져나오는 데 성공하면 자신의 차로 함께 도주할 계획이었지만 심경의 변화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탈옥 당일 남편에게 약을 먹여 잠들게 한 뒤 이들을 데려와 살해할 계획이었다고 말해 법정에서 큰 충격을 줬습니다.

그녀는 뒤늦게 남편을 사랑한다면서, 자신이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혔었다고 말했습니다.

[스테판/미첼 변호인 : 그녀는 절대 시작해선 안 될 감당하지 못할 일들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죗값을 받고 있습니다.]

평범했던 중년 여성의 충격적인 일탈에 미국 사회는 떠들썩합니다.

미첼은 최대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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