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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원산서 경비행기 추락…고위인사 사망 가능성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자주 찾는 원산에서 이달 중순 경비행기가 추락한 사실을 우리 군 당국이 확인했습니다. 이 사고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북한 고위인사가 숨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추락 사고는 지난 15일쯤 북한 공군의 갈마 비행장이 있는 원산에서 일어났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그제(29일) 원산에서 열린 전투비행술 대회를 보름 정도 앞둔 시점입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 구분대에 대한 사열비행을 했으며…]  

정보당국은 추락한 비행기가 세스나나 AN-2 같은 경비행기일 가능성이 크고, 2명에서 4명 사이로 추정되는 탑승객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추락한 경비행기가 세스나 기종이라면, 비행술 대회 준비를 위해 원산을 방문한 북한의 고위급 인사나 김정은의 수행원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스나는 김정은이 직접 조종하기도 한 기종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 4월 :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몸소 경비행기에 오르시어 이착륙 시험 비행을 진행하시었습니다.]  

그제 비행술 대회에 등장한 AN-2가 추락한 것이라면 연습 비행 도중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추락 사고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 비행기와 공군에 각별한 관심을 표현해온 김정은의 지도력에 흠집이 날 것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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