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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설립자 오마르, 2년 전 숨진 것으로 확인

<앵커>

탈레반의 설립자 오마르입니다. 2000년대 알카에다에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이슬람 테러단체의 양대 산맥이었죠.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을 받고 모습을 보이지 않아 100억 원이 넘는 현상금이 걸리기도 했는데요, 이미 2년 전에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레반의 설립자 물라 오마르가 2년 전 파키스탄에서 숨졌다고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압둘 하시브/아프간 국가보안국 대변인 : 2013년 4월 물라 오마르가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1980년대 소련군과 전투에서 오른쪽 눈을 잃은 오마르는 1994년 30여 명의 지지자와 함께 학생이란 뜻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을 결성했습니다.

1996년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 통치를 강행했습니다.

오마르는 2001년 9.11 테러의 주범 빈 라덴을 보호했다가 미국에게 축출된 이후 단 한 번도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빈 라덴에 이어 오마르까지 숨지면서 이슬람 무장세력 1세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최근 IS에게 조직과 기반을 빼앗기고 있는 탈레반은 지도자 사망 소식까지 더해져 한층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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