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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물속…'제나 할러웨이 - 더 판타지'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17일)은 전시회 소식 모았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9월 7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제나 할러웨이-더 판타지]

놀란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큰 개와 여유롭게 앞서 가는 어린아이.

풀과 나비가 어우러진 환상의 물속 세계를 마음껏 누비는 아이들.

영국의 수중사진 작가 제나 할러웨이의 대표작 '물의 아이들'입니다.

같은 제목의 판타지 소설 속 장면들을 실제 어린이들을 모델로 물속에서 촬영했습니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화려한 드레스와 날아다니는 듯한 모델.

중력이 사라진 물속이 아니면 잡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제나 할러웨이/수중사진 작가 : 물속은 마법 같은 공간입니다. 중력이 사라지고 굴절된 빛은 모든 것을 바꿔 놓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아주 독특한 공간입니다.]

수십 명의 스탭과 특수 장비가 동원되는 작업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영상도 함께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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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까지 / 국립고궁박물관 / 오백년 역사를 지켜온 조선의 왕비와 후궁]

대한제국의 마지막을 함께 한 영친왕비가 입었던 홍원삼입니다.

선명한 비단에 찍힌 화려한 금박 무늬가 주인의 비극적인 운명을 더 안타깝게 합니다.

어린아이들이 평화롭게 놀고 있는 이 그림은 다산에 대한 기원을 담고 있습니다.

후손을 많이 낳아 왕실을 번성시키는 건 왕비와 후궁들에겐 으뜸가는 소임이었습니다.

왕실의 또다른 주인이면서 주목받지 못했던 여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고궁박물관의 개관 10주년 특별전입니다.

[임지윤/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 1부는 왕실 여성의 일상에 초점 맞춘 전시고 2부는 왕실 여성의 생활에 초점을 맞춘 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포장과 과장된 오해 뒤에 숨겨진 왕실 여인들의 실제 삶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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